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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매파 포인트 포착"…신현송 첫 물가설명회 바라본 채권시장 시각은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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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취임 후 첫 물가설명회에 대해 추가적인 매파 포인트를 포착할 수 있던 자리였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등으로 신 총재의 스탠스가 다소 덜 매파적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신 총재는 17일 오후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에너지 공급망이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 개선세에 따른 수요 압력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금 상승 또한 비용과 수요 양 측면에서 물가 상방 압력을 더 높일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과의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으로서는 통화정책 전망 경로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5월 경제전망 당시에도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전망을 했다"며 "올해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원유량이 이란 전쟁 전의 60%까지 다다를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과 수요 측면에서는 5월 경제전망보다는 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현재의 임금 상승 혹은 앞으로 있을 임금 협상 등에서 수출 및 성장 호조로 인한 임금으로의 파급 효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 새로운 것이 있다면 물가 상방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비용 측면을 강조했는데, 오히려 이제는 수요 쪽도 물가를 끌어올리는데 5월 전망 대비 강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신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시장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대비 매파적인 뉘앙스가 더 강해지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매파적인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이날 오후 중 3년 국채선물은 약세 전환했고, 약세폭을 한때 10틱 수준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5월 전망 당시에 이미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가정했다는 부분이나, 임금과 수요가 5월 금통위 대비 강해질 것이라는 부분 등이 다소 매파적인 포인트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유가와 별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추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된다고 해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임금을 언급한 부분이 매파적으로 느껴지긴 했다"며 "다만 이번 물가설명회가 매파적일 것이라고 시장이 이미 염두에 두고 있어서 시장 반응은 예상한 정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5월 금통위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신 총재가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최근 금리 고점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을 찾은 측면이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 같다는 시각도 나왔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신 총재가 오늘도 시장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며 "아마 금리가 전고점을 향해 레벨을 높였다면 하지 않았을 듯한데, 최근에 다소 안정된 상황이었다보니 할 수 있었던 발언 같다"고 말했다.

막판에 나온 빅스텝(50bp 인상)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는 신 총재가 완전히 선을 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열어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빅스텝과 관련한 질의에서 아니라고 하기보다는 7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6.17 hwayoung7@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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