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김학성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임금과 수요 쪽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서 제기된 '빅스텝(50bp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17일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임금 상승이나 앞으로 있을 임금 협상에서 임금 (인상) 요구가 나올 것이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수출이 잘되고 있다며 견조한 명목 GDP와 GDI 등에서 파급되는 임금 흐름도 좀 더 지켜봐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유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원유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신 총재는 생산이 단기간에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유의 경우 생산을 중단할 경우 파라핀이 굳어서 파이프를 막고, 이를 녹이거나 뚫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기술적으로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보험 문제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전이 보장되는지 등도 기업 경영자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 국면에 확대 재정정책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초 추경의 일부는 최고가격제에 사용되고 피해지원금으로 나갔다"며 "총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재정 상황이 양호하고, 재정정책에서 나오는 채권금리에 상방 압력도 별로 없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초과 세수를 국가채무 상환에 써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단기적으로는 물론 채무 상환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제일 급선무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상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인 사업도 있을 것이다"며 "큰 그림으로 봐서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나 '빅스텝(기준금리 50bp 조정)'이 거론됐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신 총재는 "빅스텝이라든지 이런 얘기가 나올 그 당시에는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때는 채권금리도 많이 높았고, 환율도 많이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결코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고 그런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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