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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거소청 7곳으로 가닥…장동혁 거취 놓고 충돌

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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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권영진 등 장동혁 면전서 사퇴 요구

박준태 "대안과미래, 대안없이 사퇴 요구만…해체해야"

의원총회 참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점식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6.6.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6·3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무효 소청 범위를 놓고 장시간 격론을 벌인 끝에 소청 대상을 7곳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 다수는 투표가 중단된 곳을 중심으로, 7곳에 제한적으로 선거소청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장동혁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청 대상은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전남광주·충북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의결은 필요없다"며 "장동혁 대표도 의원총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최종결정은 대표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선거소청 범위를 놓고 지도부 내 이견이 그대로 드러났다.

장 대표는 향후 선거소송 가능성에 대비해 16개 시도 전체에 선거소청을 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참정권 침해가 확인된 6~7곳 정도로 한정해 소청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하게 범위를 확대할 경우 선거 불복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면 재선거'란 선거소청 절차를 미리 해놓지 않으면 향후 문제가 발견됐을 때 소송으로 갈 수 없다는 취지"라며 "일단 광범위하게 범위를 잡아놓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소청 대상은 지난 1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울산, 광주전남에 더해 충북까지 총 7곳으로 정리됐다. 공직선거법상 소청 가능 기한은 선거일로부터 14일 이내인 이날까지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의원총회 공개 발언 요청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송석준 의원이 사회자에게 공개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2026.6.17 nowwego@yna.co.kr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다. 송석준·권영진·이종배 의원 등이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격화됐다.

당내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미래' 소속인 송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제대로 된 당의 노선과 스탠스를 취하지 못했던 장 대표에 대한 심판론이 되고 말았다"며 "결과를 책임지고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의 2년 임기는 보장된 것이 아니라 책임형 임기"라며 "중요한 전쟁(선거)에서 패배하면 과감하게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책임형 임기제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 반응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면서도 "아끼는 후배이자 동지에게 정중하고 예의를 지켜 권유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사퇴를 안 하면 모 대표처럼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 측 당권파 인사들은 사퇴 요구에 즉각 반발했다.

장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은 '대안과 미래' 해체를 요구하며 "(해체하지 않으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대안과 미래'는 그 어떤 대안도 없이 당대표 사퇴만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며 "이 정도면 모임의 성격이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모임이다. 언론은 쇄신·소장·혁신파라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대표를 퇴진시키는 게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라며 "그분들 주장은 당대표가 인기가 없으니 사퇴해야 한다는 건데, 그런 주장하는 분들 중 일부는 본인 지역에서 그렇게 인기가 없는 분들이다. 그렇다면 본인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사퇴할 건가"라고 따졌다.

4선 박대출 의원은 지방선거 관련 수치 등을 언급하며 장 대표가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진숙·강승규 의원도 장 대표 사퇴에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총회 초반에는 자유발언 공개 여부를 놓고 설전이 오갔다.

송석준 의원이 공개 발언을 신청하자 의원들이 "비공개 때 발언하라"고 만류했고 박준태 의원은 "나가서 하시라"고 맞받았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가 공개발언을 허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22대 국회 들어와서 우리 당이 불통에 빠져 있다"며 "이래서 최악의 우리 당 모습이 된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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