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국내은행의 4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 말(0.56%) 대비 0.05%포인트(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체율 상승 추세가 지난달 잠시 멈췄다 다시 시작됐다. 연체율은 작년 12월 말 0.50%에서 올 1월 말 0.56%, 2월 말 0.62%로 높아졌다 3월 말 0.56%로 떨어졌다.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한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의 경우 '분기 말' 효과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분기 말에는 은행들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해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익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2.9조원)은 전월(2.7조원) 대비 0.2조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1.6조)는 전월(4.3조원) 대비 2.7조원 감소했다. 은행들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며 상매각 규모를 확대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4월 말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74%로 전월 말(0.68%)보다 0.06%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2%)은 전월 말(0.22%)과 유사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90%)은 전월 말(0.81%)보다 0.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전월 말(0.40%) 대비 0.02%p 상승한 0.4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3%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연체율 및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은행의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연체 우려 취약차주 등에 대해서는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금융감독원]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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