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세계적인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안도하고 있지만, 시장이 완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에리언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네 가지 핵심 쟁점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우선, 불확실한 세부 조항이다.
엘 에리언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양해각서(MOU)를 구체적이고 영구적인 최종 합의로 전환하는 과정은 매우 험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그들에게 총을 쏘고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의 협조라는 '와일드카드'가 남아있다고 엘 에리언은 진단했다.
그는 "국제 및 지역 행위자들의 반응이 취약한 평화를 공고히 할 수도, 반대로 파괴할 수도 있다"라며 "유럽과 중동의 미국 우방국들은 사상 초유의 오일 충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용의가 있지만, 진짜 변수는 이스라엘"이라고 짚었다.
세 번째로 정상화까지 걸리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엘 에리언은 설명했다. 평화 합의가 체결되더라도 경제가 정상화되는 데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정상화의 속도가 글로벌 경제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일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같은 핵심 통로를 다시 여는 것은 전등 스위치를 켜는 것처럼 단순한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합의에 성공하더라도 전쟁이 남긴 경제적 상흔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엘 에리언은 "휴전이 성립된다고 해서 글로벌 비용 상승 등 부정적 여파가 즉각 되돌려지는 것은 아니며, 일부 비용(특히 식료품)은 아직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