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대 하락했다. 이는 1994년 이후 신임 연준 의장의 첫 FOMC 회의 당일 증시 성과 중 최악의 기록이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이날 S&P500지수 하락 폭이 1994년 이후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 주재한 FOMC 기준으로 최악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간밤 S&P500지수는 1.21% 하락했다.
다만, 비교 대상은 많지 않다. 1994년 이후 새로 취임한 연준 의장은 벤 버냉키와 재닛 옐런, 제롬 파월 세 명뿐이다. 이들 의장의 첫 FOMC 회의 당시에도 S&P500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이번처럼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베스포크가 분석 기준을 1994년으로 잡은 것은 그 이전까지 연준이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관행을 도입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연준은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워시 의장은 물가안정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시장이 올해 초 기대했던 것처럼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보다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여러 연준 인사들이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르면 10월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자신이 예고한 연준 개혁 방향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FOMC 성명서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중앙은행 운영체계 전반을 재검토할 태스크포스(TF) 출범 계획을 밝혔다.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잠너 선임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태스크포스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며 "연준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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