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신영증권·IBK등 참여, 장비 개발·운전자금 '숨통'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원자층 박막증착(ALD) 장비 제조기업 넥서스비가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매듭지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차세대 장비 개발은 물론 운전 자금도 숨통을 틔우게 됐다.
18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넥서스비는 최근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안다아시아벤처스가 이번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신영증권, 티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IBK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산업은행, 산은캐피탈이 납입한 자금을 포함해 150억 원이다.
넥서스비는 2015년 설립된 ALD 장비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2차전지, 전력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ALD 장비를 개발한다. 창업자인 최학영 대표는 한양대 전형탁 교수 연구실 출신으로 SK하이닉스, 매그나칩, LIG인베니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창업했다. 현재 용인과 화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핵심 기술인 ALD는 반도체 미세공정이 고도화되면서 필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화학기상증착(CVD) 대비 훨씬 얇고 균일한 박막 형성이 가능해 3D 낸드, 차세대 디램, 첨단 패키징, OLED,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실리콘 커패시터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넥서스비는 연구용 ALD 장비부터 양산용 장비까지 자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용 'Plaminar', 반도체용 'T-Max', 대면적 디스플레이·태양전지용 'S-Max'가 대표 제품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80여개 대학가 연구기관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연구 장비 공급을 통해 향후 양산 장비 수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고객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과는 장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장비업체 1곳과는 공동으로 차세대 클러스터형 장비를 개발 중이다.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 2028년부터 양산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넥서스비는 이를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성장축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다. 올해 시범 장비 공급과 데모를 거쳐 내년 이후 양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 커패시터 시장도 유망하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공급망을 목표로 산업부 과제를 수행 중이다. 과제에서 성공하면 HBM과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초박형 커패시터 생산 공정에 필요한 ALD 장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서스비는 앞선 2024년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스틱벤처스, L&S벤처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약 100억 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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