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교육부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주요 기관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
사학연금이 달성한 압도적인 기금운용 성과가 한몫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차기 자금운용관리단장(CIO) 선임에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후 사학연금은 교육부로부터 2025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 성적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
최근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에서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을 제치고 최고 등급인 '탁월'을 받은 데 이어 주무 부처로부터 받는 경영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연달아 받게 됐다.
사학연금은 2023년부터 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전환되며,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가 아닌 주무 부처인 교육부로부터 경영평가를 받고 있다.
사학연금은 교육부로부터 경영평가를 신규로 받은 첫해부터 'A(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2024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주요 기관 중 최고점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한국사학진흥재단, 2024년에는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사학연금과 함께 A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사학연금만 유일하게 A등급을 유지했다.
사학연금 내부에서는 A등급 유지 배경으로 우수한 기금운용 성과를 꼽고 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 전체 수익률이 18.93%로 벤치마크를 0.55%포인트 상회했다. 미국 캘퍼스(15.46%), 노르웨이 GPFG(15.11%), 일본 GPIF(12.29%), 캐나다 CPPIB(7.66%), 네덜란드 ABP(-1.60%) 등 글로벌 주요 연기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18.97%)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다.
이러한 운용 성과는 이미 적자로 돌아선 사학연금의 연간 1조원 넘는 재정수지 구멍을 보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사학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금운용 수익으로만 약 6조원을 추가로 번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사학연금의 우수한 기금운용 기반을 다지고 떠난 전범식 전 CIO의 후임에 거는 기대도 높은 분위기다.
사학연금은 지난달부터 신임 CIO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26명이 지원한 결과 5명의 적임자가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7일 단독 송고한 '사학연금 신임 CIO 5명 압축…사학연금 출신·연기금 전직 CIO 포함' 제하의 기사 참고)
평판 조회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추린 뒤 다음달 초 1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때 사학연금이 기대하는 CIO는 전 단장이 다져놓은 기금운용 기반을 매끄럽게 물려받고, 전문성을 보유한 자금운용단 직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좋은 인성을 보유한 사람이다.
나아가 자금운용단 차원에서 사학연금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까지 챙길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CIO를 찾고 있다.
사학연금 고위 관계자는 "점수 몇 점 차이보다 사학연금에 와서 프로(자금운용 전문가)들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인성이 뛰어난 사람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촬영 안 철 수] 2024.9.15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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