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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매파 연준에도 12개월 금리 동결 전망 유지"

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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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통해 한층 강화된 매파적 기조를 보여줬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상당 기간 금리 동결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덜란드계 ING은행은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명확한 매파적 전환(hawkish shift)을 보여줬다"며 "다만 기본 시나리오는 12개월 동결"이라고 내다봤다.

ING가 이 같은 전망을 제시하는 배경에는 물가 둔화 기대가 있다.

ING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며 "주거비 상승 둔화와 임금 증가세 약화, 관세 영향 축소 등도 향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휘발유 가격과 운송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NG는 소비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세도 제한적인 만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성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 만기별 금리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1)]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수익률곡선 평탄화(flattening)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ING는 "매파적 FOMC 결과에 따라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화됐다"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45%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금리 상승이 장기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10년물 국채금리는 향후 4.5%를 넘어 추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ING는 "연준이 물가안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달러 약세 베팅의 매력이 줄어들었다"며 "금 가격은 2.5% 하락했고 달러-스위스프랑은 약 0.7%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파적 연준은 올여름 유로-달러를 1.15선 아래로 압박할 수 있다"며 "달러-엔은 162~163엔 수준까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ING는 "이번 FOM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시장에 분명하게 전달한 회의였다"면서도 "실제 정책 경로는 금리 인상보다는 장기 동결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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