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메리츠증권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DIP)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해당 대출에 대한 보증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와 함께 MBK 측에 1천억원 규모 추가 자금 지원 동참을 촉구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이사회에서 홈플러스에 대한 DIP 대출 1천억원을 집행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메리츠는 DIP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의 면담 이후 변화가 생겼다.
메리츠는 김병주 MBK 회장과 MBK 본사 차원의 보증이 전제된다면 지원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번 이사회는 여기에 더해 MBK의 1천억원 추가 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메리츠 측은 이 요구가 메리츠 대출 실행의 '선행 조건'이 아닌 '동참 촉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다음달 3일까지 DIP 금융 2천억원을 마련해야만 인가 전 인수·합병(M&A) 등 회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MBK가 메리츠증권이 내건 조건을 수용할 경우 홈플러스는 총 2천억원 규모의 DIP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위한 핵심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IFC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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