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에 기금 운용수익률이 급상승해 국민연금의 기금적립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의 재정수지 적자 전환 시점은 2년, 기금 소진 시점은 4년 연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기금운용 수익률이 1%포인트(p)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재정수지 적자 전환 시점은 10년, 기금 소진 시점은 12년이 추가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18일 발표한 '기금운용실적 개선에 따른 국민연금 재정 수정 전망'을 통해 이 같은 추정 결과를 내놨다.
예정처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작년 말 평가액 기준 1천458조원으로 전년의 1천213조원에서 245조원 급증했다.
올해 3월 기준 기금적립금은 1천526조원으로 석 달 만에 68조원 더 늘어났다.
2023년 1천36조원으로 1천조원 시대를 연 이후 2년 3개월 만에 490조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2021년부터 작년 말까지 연평균 기금적립금 증가율은 11.3%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기금운용 수익률은 총 18.82%에 달했는데 국내 주식 운용 수익률만 82.44%에 달했다.
이는 국내 채권 운용 수익률(0.84%)의 100배에 육박한다.
예정처는 당초 국민연금 재정수지 적자 전환 시점을 2048년, 기금 소진 시점을 2065년으로 예측했다.
이는 평균 기금 운용 수익률을 4.6%로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기금 운용 수익률이 대폭 오르고 기금 적립금도 많이 늘어나면서 예측 시점은 각각 2050년(+2년)과 2069년(+4년)으로 연장됐다.
만약 기금 운용 수익률이 1%p 상승할 경우 시점은 2060년(+10년)과 2082년(+12년)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정처는 관측했다.
수익률이 2%p 높아질 경우는 2120년까지 전망 기간에 재정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고, 기금도 소진되지 않고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정처는 다만, 재정정만은 장기 평균 수익률을 전제로 한 것으로 실제 수익률의 변동 경로에 따라 재정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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