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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의 연준 개혁에 대한 진심 '충격적'…금리 동결 유지할 것"

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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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준 개혁에 대한 '진심'이 충격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워시의 연준 개혁 의지, 진정성 있어"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금융 조사회사 포워드 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모두가 놀랐다"며 "처음에는 시장이 그의 개혁 필요성에 대한 발언을 가볍게 받아들였고, 실제로 얼마나 진지한지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언급했다.

워시는 커뮤니케이션과 대차대조표, 데이터, 생산성과 고용, 인플레이션 정책 체계 등을 검토하는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주가 하락은 시장이 향후 금리 경로를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잃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성장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럽키 이코노미스트는 이 발언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산성 개선에 따른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연준이 긴축보다 경제 확장을 더 우선시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올해 남은 기간 정책금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 분포를 보면 다수 위원이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럽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금리를 예측하려는 시장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제공된 정보가 제한적이었다고 시장이 느낄 수 있고,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의 유일한 근거는 중동 상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가속이지만, 현재 갈등은 이미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과도한 물가 상승 속도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중동 리스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이유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워시의 연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도…AI발 물가 압력 주목"

올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이내믹 이코노믹 스트래티지의 존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의 첫 FOMC에서 위원들이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 등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연준 역시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미룬 것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워시 의장의 첫 회의에서 즉각적인 인상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짧은 성명에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담겼지만 노동시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연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평가했다.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9월 이후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워시 의장 입장에서 비교적 원활한 대응 방식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회의 이후 9월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바 에셋 매니지먼트의 피터 그라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 투자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라프 CIO는 "워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비둘기파적인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다"며 "다만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변화를 추진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워시는 유가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여름까지는 금리를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하게 나타나면 언제든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투자와 물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라프 CIO는 "AI 투자는 수요 측면에서 가격 상승 압력을 만들 수 있다"며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AI가 생산성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AI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본다"며 "유가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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