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하더라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본격화될 150조원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지목됐다.
18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480,0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2조원으로 1,8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34%, 61% 늘어난 수치다.
김록호·김영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의 평균판매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파악되어 가격 가정을 상향 조정했다"며 "서버 및 PC DRAM의 견조한 가격 흐름 속에서 중화권 및 로컬 업체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CPU에 탑재되는 LPDDR 수요 강도가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사업부는 계절성 및 원가 부담 속에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 전망부터 2026년 2~4분기에 DS 부문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 충당금으로 반영했음에도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
LPDDR의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반영해 2분기 및 3분기 가격 가정을 상향 조정하면서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됐다.
일반 DRAM이 2026년 연중으로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2027년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실적 상향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당초 고객사 제품 출하 지연 등으로 2026년 HBM 4 실적 기여도가 축소됐으나, 2027년은 HBM 4 비중이 역전되면서 Blended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일반 DRAM 가격이 25년 하반기 대비 약 4배 상승해 있기 때문에 2027년 HBM 가격은 기존 대비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50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주주환원도 핵심 기대 요인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을 약 308조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50%를 주주환원에 이용하면 약 154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2025년 FCF 50% 내 자사주 및 배당 비중을 적용하면, 2026년 자사주는 66조원, 배당금은 약 7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주당 배당액 14,850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1개월 이상 삼성전자의 주가가 여타 메모리 업체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는데, 뚜렷한 근거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