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올스프링 TDF 투자전략 간담회
"고환율·저금리도 원화자산 위험 요인"
"코스피 압도적 성과에도 비트코인보다 위험 변동성 심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전 세계 증시 가운데 코스피가 가장 높은 수익률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은퇴를 앞둔 투자자는 급락 국면에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스피가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이라는 점에서 단일 종목과 단일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보다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에 기반한 자산배분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올스프링과 함께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올스프링은 지난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선보인 글로벌 멀티에셋 운용사다.
◇ 올스프링 "코스피 변동성 원유선물 수준…지정학 위기 때 비중 축소"
올스프링은 국내 증시가 40년 만에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이 여타 지역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지만, 동시에 변동성도 동반됐다고 진단했다.
마티아스 시버(Matthias Schieber) 멀티에셋부문 총괄은 "한국 주식에 투자자가 열광하고 있지만,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크다"며 "비트코인은 30%, 한국주식은 60% 수준의 (내재)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버 총괄은 "(코스피 변동성은) 원유 선물과 비슷하다"며 "이란 전쟁으로 원유 가격 변동이 굉장히 큰데 이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한국 주식에 자산을 집중한다면, 고환율과 저금리 측면에서 불리한 여건에 놓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버 총괄은 "한국 시장은 금리가 낮고 환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40년의 투자 기간을 가진 투자자라면 달러 자산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자산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이란과 미국 간 전쟁이 발발한 국면에서 펀드 안에서 한국 주식은 축소하는 자산배분에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버 총괄은 "2월 말 이란 전쟁이 격화하면서 한국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라며 "이틀 동안 20% 급락해 액티브한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투자자는 원화 약세에 2배 타격을 받게 된다"며 "민감하게 대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투자자가 은퇴자산 관리에서 간과하기 쉬운 위험으로 '수익의 발생 순서'를 꼽았다. 똑같은 평균 수익률을 거두더라도 손실을 회복할 시간이 가장 짧은 은퇴 직전에 발생하면 손실은 영구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 쿡(Frank Cooke)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은 "코스피는 TDF보다 더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큰 손실을 입을수도 있어 은퇴자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라며 "분산과 위험 조절을 내장한 글라이드패스는 이러한 극단적 하방을 제한함으로써 더 높은 수익률을 좇기보다 더 안정적인 은퇴 성과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하나로 적격 TDF, 5년 성과 상위권…"AI호황 한국 주식 최대 편입"
지난 5월 말 기준 NH아문디운용의 '하나로 적격 TDF'는 주요 빈티지에서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5년 수익률에서 2025형(39.52%)이 유형 내 1위에 올랐고, 2030형(56.94%)·2035형(65.83%)·2040형(72.54%)이 각각 2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빈티지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NH아문디운용은 그 비결로 능동적 자산배분을 꼽았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지난 3월까지 주식 비중을 줄였지만, 4월과 5월에 주식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국내 증시 신고점 국면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 상승 시 헤지 비율을 높여 외화자산의 평가이익을 확보하는 유연한 환헤지 전략과 올스프링의 글로벌 펀드 편입을 통한 초과수익 추구를 주요한 성과 요인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하나로 적격 TDF는 올스프링의 글로벌 운용 역량과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능동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한다"며 "안정적인 운용과 체계적인 위험관리로 장기 은퇴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운용 방향으로는 AI 빅사이클을 중심에 두고 한국 주식의 최대 편입 한도를 최대 10%까지 확대해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에 국한하지 않고 GPU·CPU·AI 서비스 등 AI 산업 전반에 글로벌 분산투자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