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곡성·광양=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에 섬진강을 더한 '5대강'을 띄웠다. 이를 위해 섬진강 유역환경청(섬진강 유역청) 신규 설립도 추진한다.
[촬영: 윤은별 기자]
김 장관은 지난 17일 섬진강 유역을 방문해 댐 현황, 홍수기 운영 계획 등을 현장 점검하며 섬진강을 관리하는 섬진강 유역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섬진강에 대한 별도 유역청이 없다. 섬진강 관리는 영산강 유역청과 영산강 홍수 통제소 산하의 섬진강 홍수 통제 출장소 등이 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재 4대강 위주의 강 관리 체계를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으로 개편하기 위해 섬진강 유역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5대강을 하려면 섬진강 유역청이 하나 있긴 해야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 구두로 행안부에 협조 요청을 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공론화를 시작해볼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섬진강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선, 기존 4대강 중 하나인 영산강보다 큰 데도 별도의 관리 조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서 빠지면서 주목은 덜 받았지만, 오히려 생태가 보전되며 우수한 가치를 보존하고 있어 널리 알릴 만 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섬진강 유역 길이가 223㎞에 달해 영산강에 비해 유역, 길이, 면적 등이 훨씬 길고 큰 데도 섬진강에는 유역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섬진강은 5대강 중 유일하게 하구가 둑으로 막히지 않았고 자연 상태가 보존되고 있는 강"이라면서 "장점을 잘 살려서 5대강 체계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섬진강 유역청의 구체적인 설립 시점에 대해선 '속도감 있게 하는 것'이 이 정부 기조라며, "정부 방침을 확정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신청하고 심사·결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신설될 섬진강 유역청은 청장이 고위공무원단, 직원은 200여명 수준인 기존 영산강 유역청 구조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청 규모의 신규 조직 설치가 가시화하면서 지역별 유치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전북 남원, 전남 순천·곡성·구례·광양, 경남 하동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날 섬진강 상류부터 하구까지 모두 돌아본 김 장관은 현장에서도 거듭 '5대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곡성 침실 습지를 살펴보면서는 즉석에서 "기후부에서 5대강 사진전을 개최하자. 첫 사진전 주제는 섬진강"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김 장관은 섬진강 댐 물의 80% 이상이 전북 지역 농업용수로 쓰이고, 전남 지역에는 10~20% 수준만 산업 등의 생공용수로 들어가는 데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최초의 수량 자체가 너무 불균등하게 배분돼 있다는 게 섬진강 하구쪽 분들의 주장이고 현실"이라면서 "섬진강 유역의 물 배분 문제가 개인적으로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략 20만톤이나 30만톤 정도를 아래쪽으로 더 돌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을 충분하게 파악하고 다른 대안이 있을지 등을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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