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8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가 기존 연내 인하에서 인상으로 선회한 데 따라 미국 금리 상승에 국내 시장도 동조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이미 크게 올랐던 상황에서 FOMC의 태도 변화가 일정부분 예상됐다는 점에서 국고채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민평대비 4.1bp 오른 3.741%에 거래됐다.
10년물은 4.6bp 오른 4.108%, 30년물은 3.7bp 높아진 4.192%에 움직였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3.09, 10년 국채선물은 35틱 내린 106.90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5천79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55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가를 고점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FOMC 결과가 매파적이었지만 국내 통화정책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금리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점도표가 올라와서 그렇지 페드워치 상으로는 금리 인상을 이전부터 이미 반영하고 있었다"면서 "나름 저가매수가 탄탄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영향을 준다든지 하는 등 여건 변화도 크게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FOMC는 한마디로 '물가 지표 보겠다'였지만, 달라진 유가 레벨을 감안하면 '밀릴 때 사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FOMC 여파가 있다보니 여기서 더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2년물이 4.2%면 저가매수 레벨이라고 생각되고 이 때문에 아시아 장에서 미국 금리 빠지면서 외국인이 이에 연동해 국채선물을 사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4bp 내렸고, 10년물은 2.0bp 하락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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