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미 반도체기업 인텔(NAS:INTC) 주가가 올해 200% 올랐으나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17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방송에 출연해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투자자들이 물어보면 인텔이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년간 인텔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인텔 주가는 이미 22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정부가 회사 지분 10%를 인수했고,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주가가 본격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현재 인텔 주가는 1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레이머는 통상적으로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지만,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관련 반도체 업종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보다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가 중요하다"며 "인텔의 방향은 여전히 상승"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특히 AI 확산 과정에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AI 가속기와 GPU에 집중돼 있지만 추론형 AI와 에이전트AI가 확대될 경우 서버용 CPU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될수록 CPU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생산능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원하는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인텔을 대안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이머가 운용하는 '크레이머 자산신탁'은 지난 3일 처음 인텔 투자에 나섰으며 이후 두 차례 더 지분을 확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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