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혼합·압축투자·레버리지까지 반도체 투자법 진화
삼전·닉스 압축투자 ETF 6조·단일종목 레버리지 4조 '인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를 주도한 반도체 '투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채권혼합형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압축 포트폴리오 상품 등 반도체주에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하는 선택지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13시 35분경에는 전장 대비 1.99% 오른 9,040.35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수 랠리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3%와 8%대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촬영 김성민]
ETF 시장에서도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한 상품에 매수세가 쏠렸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올해 2월 상장한 채권혼합형 ETF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상장 4개월 만에 순자산 4조 원을 넘었다.
채권혼합형 ETF로 순자산 성장세가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0% 가까운 비중을 투자하고 만기 1년 이내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 분산 투자한다. 반도체 성장성을 추구하면서도, 채권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해당 ETF가 주식뿐 아니라 투자한 채권 규모도 약 2조 원에 달한다.
육동휘 KB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국내 최저 수준인 연 0.01% 총보수와 연금 친화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장기 투자자들의 대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투톱을 중심으로 압축 투자하는 ETF에도 매수세가 강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는 지난 3월 상장해 순자산이 6조8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에 각각 25.53%와 24.91% 집중 투자한다. SK스퀘어와 삼성전자에도 각각 17.37%, 17.23% 투자해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85%를 상회한다.
단기 변동성에 베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은 14조 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순자산이 4조4천억 원가량이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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