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사모 대출(Private Credit) 펀드의 2분기 환매 청구 규모가 전분기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7일(미국 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약 70억 달러 규모로 운용되는 오크트리 전략 신용 펀드의 2분기 환매 요청 규모는 4.5%를 기록해 분기 한도인 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환매 청구 비율이 8.5%까지 치솟아 모기업인 브룩필드가 8천만 달러의 자금을 긴급 수혈했던 것과 비교하면 자금 이탈세가 꺾인 모습이다.
이는 1조8천억 달러(약 2천736조 원) 규모의 사모 대출 업계에서 커지던 자금 이탈 흐름을 진정시킨 대형 운용사의 첫 번째 사례다.
이에 따라 오크트리는 고객들의 환매 요구를 전액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경쟁사인 블랙록과 블랙스톤 등이 환매 한도 초과로 자금 인출을 제한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오크트리 측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운용사와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때 점차 선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투자자들이 엄격한 심사 역량과 변동성 장세를 헤쳐 나간 경험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모 대출 시장은 대출 자산의 건전성 악화 우려와 인공지능(AI) 혁신으로 위협받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노출(익스포저) 우려로 진통을 겪어왔다.
1분기에만 전체 사모 대출 펀드에서 150억 달러 이상의 환매 요구가 쏟아졌으며 2분기에는 인출이 막혔던 투자자들의 요청까지 겹쳐 환매 압력이 한층 가중된 바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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