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푸드테크, 광화문에 다이닝플랫폼 '더플라자 다이닝' 열어
중식당 도원·한식당 아사달·그릴 다이닝 '파블로 그릴 앤 바' 등 결집
[출처: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더플라자호텔의 간판 중식당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던 '도원'이 광화문에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에는 도원 외에도 더플라자호텔의 한식당으로 이름을 날리던 아사달이 20여년만에 부활해 선보이는가 하면 다양한 와인과 육류를 겸비한 그릴 다이닝 식당까지 합류해 한화그룹의 다이닝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미식 부문이 광화문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호텔로 명성을 쌓은 식당의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했다.
◇ 리모델링 맞춰 광화문 미식 공간 침투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전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4월에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된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 하이엔드 통합 다이닝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THE PLAZA DINING)'이라는 이름으로 주요 식당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공간은 오픈한지 두 달 가까이가 지난 지금 광화문 인근에서 꼭 들러야 하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주목할 점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의 동향이다.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한화빌딩·한화생명 사옥이 47년 만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이 일대에 있던 외식 브랜드를 통합, 정리하고 광화문을 새로운 파인다이닝 시장의 거점으로 선택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부문(갤러리아, 호텔앤드리조트, 한화푸드테크)은 현재 본업인 호텔 객실이나 백화점 사업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외식(F&B)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육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출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 한화그룹, 전통의 미식 경쟁력 부활과 확장 추이
1976년 문을 연 중식당 '도원', 1986년 문을 연 한식당 '아사달' 모두 호텔 다이닝에서 출발해 반세기 가까이 쌓은 평판을 자랑한다.
이들 식당 이름 하나하나에는 한화의 미식 역사가 담겨 있다.
중식당 '도원·S(TAOYUEN·S)'는 1976년 문을 연 '도원'의 이름을 그대로 이으면서 올해 50주년에 맞춰 알파벳 'S' 하나를 더했다. 해산물(Seafood)과 상징(Signature), 특별함(Special)이라는 세 가지 뜻을 담았다. 기존 더플라자호텔에 있던 도원이 리모델링 기간동안 영업을 중단하면서 광화문에서 업그레이드해 '도원·S(TAOYUEN·S)'로 거듭났다.
'아사달(ASADAL)'은 고조선의 첫 도읍지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1986년 서울프라자호텔 한식당으로 처음 문을 연 원조 브랜드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2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사달이라는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다시 대중들 곁에 선보인 것이다.
아사달에서 식사는 의식처럼 시작된다. 자리에 앉으면 청·백·황·적·흑 다섯 가지 색의 젓가락 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오복을 상징하는 절차다.
이곳 음식을 맛본 외국 손님 가운데는 지난 2002년 한국을 찾았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있었다. 당시 아사달의 음식을 맛보고 극찬했다는 일화가 지금까지 전해진다.
그릴 다이닝 '파블로 그릴 앤 바(PAVLO GRILL&BAR)'는 불과 육류 숙성을 앞세운 최신 브랜드다. 매장 입구부터 1천여 종의 와인이 꽂힌 대형 와인 타워가 압도하는데 이 중에는 2천만원이 넘는 와인도 있다.
한식과 중식, 그릴이라는 서로 다른 결의 레스토랑이 한 층에 모인 배경에는 광화문이라는 희소성이 있다. 한화그룹 내에서는 경복궁을 품고 광화문이라는 지리적 공간을 활용하는 요소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상징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광화문에서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새로운 미식의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화호텔앤드리조트]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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