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김성준 기자 = 여야는 18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증·참고인 채택 문제와 자료 제출 여부 등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해소를 위해 요구한 11명의 증·참고인 명단이 거부됐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신상 털기 또는 정권 흠집내기에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인청특위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고 특위 구성과 향후 세부 일정 및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인청특위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맡았으며, 간사인 김한규 의원을 비롯해 이소영·김동아·박균택·박선원·백승아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강승규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김희정·김선교·유영하·조정훈 의원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비교섭단체 몫 1명은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참여했다.
여야는 오는 25~26일 이틀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지만,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야당 간사를 맡은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인청의 꽃은 증인과 참고인을 통해 사실관계 등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인데, 이런 측면에서 아쉽다"며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및 참고인은 11명을 여당 측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인 및 참고인 채택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인청 과정에서 이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서 국민들이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한성숙 후보자의 여동생과 남동생,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와 채선주 네이버 전략산업 대표, 이람 전 NHN 임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및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 오세윤 네이버 노조위원장 등이다.
국민의힘은 증인 및 참고인을 통해 한 후보자의 불법 증축 및 가족 간 헐값 임대·편법 증여 의혹, 성남 FC 뇌물 공여 의혹,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및 참고인이 한 후보자의 신상 털기 및 정권 흠집 내기용이라고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힘이 신청한 목록을 보면 후보자의 여동생, 남동생이 제일 앞에 있다. 동생들에게 집과 가게를 빌려준 것을 문제 삼겠다는 취지"라며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은 작년 7월 중기부 장관 청문회 때 충분히 다룬 문제"라고 했다.
이어 "부족하면 후보자에게 물어볼 수 있음에도 굳이 가족들을 증언대에 앉히겠다는 것은 가족 신상 털기이자 모욕 주기"라며 "성남 FC 의혹,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모두 중기부 장관 청문회 때 충분히 다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장관 청문회 당시 여야 모두 후보자의 도덕성과 역량을 인정해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며 "그간 후보자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 없는데도 관련자들을 다시 증인으로 부르자는 것은 청문회 대상을 한성숙 후보자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의도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과 관계없는 전형적인 신상 털기, 정권 흠집 내기용 증인 요구라고 저희는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6.18 scoop@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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