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8일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 강세 흐름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상승했으나,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 일본 = 주요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1.24포인트(1.65%) 상승한 71,053.49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71,000선을 돌파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54.95포인트(1.37%) 오른 4,068.1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제외한 18명 위원 중 절반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 것과 연동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가 5% 가까이 오르고 도쿄일렉트론도 5% 넘게 뛰는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장을 견인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더욱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SMBC 닛코 증권은 AI 서버 및 유사 기기에 사용되는 다층 세라믹 콘덴서(MLCC)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해 무라타 제조의 투자 등급을 '최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은 SBG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날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중동 긴장을 완화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이 계속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닛세이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이데 신고 수석 주식 전략가는 "AI 관련주가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급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8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35bp 상승한 2.6191%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75bp 상승한 3.7715%에, 2년물 금리는 0.05bp 내린 1.3900%를 나타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 중국 = 주요 지수는 정부의 기술 혁신 지원 기대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고점 부담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59포인트(0.43%) 하락한 4,090.48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5.01포인트(0.53%) 상승한 2,853.37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기술주 중심의 STAR50지수는 장중 3%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차이넥스트 지수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양자기술, 핵융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미래 산업 분야 스타트업의 상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이 기술주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우칭 CSRC 주석은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새로운 기술 혁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생산과 일상생활에 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날에도 미래 산업 분야 기술 혁신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다만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하이 지수가 4,000선 위로 올라선 이후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신호에도 주목했다.
연준은 케빈 워시 연준 신임 의장 취임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 후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수석 시장 전략가는 "아시아 시장은 초기에는 미국의 금리 상승 위험에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 합의 가능성이 커지면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예방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달러 강세를 되돌리고 아시아 증시에 더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올라간 6.8130위안에 고시됐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87.35포인트(1.59%) 하락한 23,924.81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167.99포인트(2.06%) 하락한 7,976.04에 장을 끝냈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87.81포인트(1.28%) 상승한 46,465.20에 거래를 마쳤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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