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미국 국채 선물시장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50만 계약 이상의 채권 선물 손바뀜이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일 평균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8월물 선물에서 대규모 신규 포지션이 추가됐는데 트레이더들이 보유한 미결제 약정(미청산 위험 노출액)은 6만7천계약 급증했다. 이는 해당 만기물 전체 미결제 약정의 약 15%에 달하는 규모다.
케빈 워시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입장을 드러낸 후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베팅에 트레이더들이 몰리면서 선물 거래량이 급증했다.
전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워시를 제외한 18명의 FOMC 위원 중 9명이 연내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워시 또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선 금리인상이 의제로 올라오지 않았다"면서도 "6주 후에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시의 발언은 채권 선물 트레이더들이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쪽으로 베팅을 전환하는 기폭제가 됐다.
8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9월 16일 정책 회의 전에 만기가 도래한다. 해당 계약의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것은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을 경우 수익을 얻는 신규 매도(숏) 베팅이 대거 누적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계약들은 주로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가 금리 변동 위험을 헤지하거나 향후 정책 결과에 투기하기 위해 사용한다. 거래는 대개 익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련 회사나 해당 파생상품의 정확한 수혜자를 식별하기는 어렵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의 총미결제 약정은 180만 계약이다. 1년 평균치인 220만 계약을 밑돌고 있다.
ABN암로인베스트먼트솔루션의 크리스토프 부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시는 고용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자신의 내러티브에서 물가 안정 책무를 전면에 내세웠다"며 "이는 그가 임기를 시작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훨씬 더 집중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