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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양난] 리밸런싱 시동 걸었다…9천피 찍자 4천억 매도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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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2번째로 큰 일간 매도량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9,000을 넘어서면서, 국민연금도 다음달 리밸런싱 재개에 앞서 조금씩 국내주식 비중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19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종합(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연기금은 전일 코스피에서 3천9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연기금 매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체가 국민연금이라고 추정한다.

전일 코스피 일간 매도량은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3천930억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로써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올해만 7조7천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매물 출회를 자제하고 있으나, 소극적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30%까지 육박한 상황이다.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리밸런싱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조절해놓는 편이 유리하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코스피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전날 연기금은 6.51% 오른 SK하이닉스를 1천62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날 4.62% 오른 삼성전자는 489억원, 0.88% 상승한 삼성전자 우선주는 331억원 팔았다.

직전일까지만 해도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또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연기금은 코스피 전체에 대해서는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이달 6천69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2천5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2일부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조정장에 돌입하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탄탄한 종목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조정장 동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기대 실적을 오히려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올려잡은 바 있다.

전일 국민연금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에도 포스코홀딩스(297억원), 엘앤에프(171억원), 삼성SDI(165억원), 미래에셋증권(137억원), 키움증권(128억원), KB금융(127억원) 등이 있다. 매도가 한 종목에 치우치기보다 국내주식 전반에 걸쳐 조금씩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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