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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험 채권 매도 포지션 확대…"연준·유가 때문"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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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권에 대한 약세 베팅이 확대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싱크오어스윔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아이복스 달러 하이일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AMS:HYG)는 이날 거래된 옵션 22만6천 계약 가운데 19만 계약이 풋옵션이었다. 풋옵션 거래량은 콜옵션의 5배에 달했다.

풋옵션은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일반적으로 가격 하락에 베팅하거나 손실을 헤지할 때 활용된다.

가장 많이 거래된 상품은 8월 21일 만기 행사가 77달러인 풋옵션으로 4만 계약이 체결됐다. 옵션 프리미엄은 주당 39센트로 매수자들의 손익분기점인 76.61달러에 도달하려면 이날 80.01달러로 마감한 HYG가 4%가량 추가 하락해야 한다고 추산된다.

한 투자자는 2027년 1월 27일 만기 행사가 75달러인 풋옵션 2만 계약을 사들이는 데 130만 달러(약 20억 원)를 투입하기도 했다.

약세 베팅의 정확한 요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체제 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날 케빈 워시 의장은 연준이 소통, 대차대조표, 데이터 출처, 생산성 및 고용,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주제를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연준의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카고 소재 투자자문사 컨벡시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드 프랜시스는 "지난 20년간 채권 트레이더들에게는 따라야 할 각본이 주어져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다시 스스로 분석하고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 때문에 당분간 매수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약세 베팅의 이유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진 점이 거론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9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76.6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4일(74.66달러)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이셰어즈에 따르면 HYG의 11% 이상이 에너지 부문에 투자돼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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