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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위 SK스퀘어] 랠리 다음 동력은 배당…하이닉스 현금흐름 주목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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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배당수입 급증 기대…첫 현금배당·자사주 소각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스퀘어[402340]의 주가 랠리가 SK하이닉스[000660] 지분가치 재평가를 넘어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현금창출력이 커지면서 SK스퀘어가 받는 배당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스퀘어가 올해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기로 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SK스퀘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시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하이닉스 FCF 확대…스퀘어 배당수입 증가 기대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다음 주가 동력으로 SK하이닉스발 배당수입 확대가 거론된다.

SK스퀘어 주가 급등의 1차 배경은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이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이는 현금이 배당과 자사주 등 주주환원으로 연결될 경우 SK스퀘어의 투자 매력은 단순 지분가치 연동을 넘어 현금흐름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고정배당금을 기존 주당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렸다. 또 이 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을 총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재무 건전성 목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추가 환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FCF 기반 주주환원 정책의 의미도 커지고 있다.

시장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FCF가 올해 21조5천억원에서 2026년 146조원, 2027년 24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FCF 확대를 전제로 한 배당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 안팎 보유하고 있어 SK하이닉스 배당 확대의 직접 수혜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컨센서스 기준 SK하이닉스의 주당배당금(DPS)을 2026년 6천770원, 2027년 1만1천935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SK스퀘어의 배당금 유입은 2026년 9천900억원, 2027년 1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스퀘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첫 현금배당에 자사주까지…3천100억원 주주환원

SK스퀘어도 올해부터 주주환원을 한 단계 강화했다.

SK스퀘어는 2026년 총 3천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이 가운데 현금배당은 2천43억원 규모로 주당 배당금은 1천550원이다. SK텔레콤에서 분할돼 출범한 이후 첫 현금배당이다.

자사주 매입도 병행한다. SK스퀘어는 올해 1천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이후 소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주주환원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집중됐다면, 올해부터는 현금배당이 더해지며 환원 방식이 넓어진 셈이다.

DB금융투자는 "SK스퀘어가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축소를 위해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뿐 아니라 배당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 성과 일부를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 현금배당 등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경상 배당수입 대부분이 SK하이닉스에서 올라오는 배당인 만큼,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이 지속될수록 SK스퀘어의 환원 여력도 커질 수 있다.

SK스퀘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주주환원 기대 커졌지만, 하이닉스 의존도는 부담

결국 SK스퀘어의 투자 논리는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에서 배당수입과 주주환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1차 랠리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과 기관투자자의 대체 매수 수요에 기반했다면, 다음 단계는 SK하이닉스의 현금흐름이 SK스퀘어 주주에게 얼마나 돌아가느냐에 달린 셈이다.

다만 의존도는 여전히 부담이다.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대부분이 SK하이닉스 지분가치로 구성돼 있고, 배당수입 확대 기대도 SK하이닉스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에 좌우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받거나 주주환원 기대가 약화될 경우 SK스퀘어의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높다"며 "SK하이닉스의 배당이 확대될 경우 SK스퀘어의 향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SK하이닉스의 배당, 자사주, 주식예탁증서(DR) 등은 SK스퀘어의 주가 상승 및 현금 유입 수단"이라며 "SK하이닉스 실적 상승에 따른 SK스퀘어의 배당금 유입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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