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 분야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18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UBS 트레이딩 데스크는 전날 장 마감 후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 환경과 반도체 업종 중심의 인공지능(AI) 트레이드 내러티브가 이제 '승자'와 '패자'라는 극단적이고 이분법적인 구도를 만들었다"며 "그 중간 지대에 있는 자산들의 가치에 대해서는 제대로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테마,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지난 3년 이상 글로벌 증시의 강세장을 주도해 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USI:SOXX)는 2023년 초 이후 67% 급등했으며 이 기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와 크레도 테크놀러지 그룹 홀딩(NAS:CRDO), 엔비디아(NAS:NVDA) 등 지수 내 톱3 종목은 각각 1천% 이상 폭등했다.
이에 대해 UBS 트레이더들은 AI 트레이드의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반면 투자자들의 자만심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UBS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합의문(MOU)에 서명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다른 섹터들이 반등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는 점도 지적했다.
UBS 측은 "미-이란 간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시장은 정치 뉴스에 매일 같이 변동성이 촉발되는 상황에서 벗어나 투자 지평을 넓히고 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또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이에 대한 일반적인 반론은 이 모든 장세가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것이며 현재로서는 그것이 사실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실적을 지탱해 온 핵심 축인 데이터센터 수요는 엔지니어링 역량부터 칩 공급에 이르기까지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할 취약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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