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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년간 공급 부족"…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도 등장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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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의 초호황기 진입으로 최소 2년간 공급 부족을 겪으며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중일 외교 갈등에 따른 희토류 수급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상대적인 반사이익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 상향한 3백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18일) 종가인 2백2십만원 대비 36.4%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IT 부품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관점도 유지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MLCC 및 패키징 기판의 초호황기 진입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를 고려해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68%에서 73%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산출되었으며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은 12.59%가 적용됐다.

이창민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MLCC와 패키징 기판 업황에 대해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와 주문형반도체(ASIC) 등의 고사양화 트렌드가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MLCC와 패키징 기판 모두 서버랙당 탑재량이 2배 이상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AI 서버용 고용량 MLCC와 대면적 패키징 기판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 수는 제한적이고 수율도 낮아 공급 증가율은 향후 2년 이상 수요 증가율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수급 타이트 상황과 함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판가(ASP)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중일 갈등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호재로 꼽혔다. 중국 정부는 외교적 갈등을 이유로 지난 1월부터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주요 희토류 수출량은 지난 3월과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8%, 82% 감소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대중 희토류 의존도는 60~70% 수준으로 보유 재고는 6개월치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이트륨과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첨가제를 사용하는 고신뢰성 MLCC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수급 불확실성이 크다"며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MLCC 판가 상승과 함께 삼성전기가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이 전망한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13조7천870억원, 영업이익은 1조7천420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3조4천90억원, 영업이익 1조5천890억원을 각각 2.8%, 9.6% 웃도는 수치다. 내년(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천620억원으로 컨센서스(2조7천220억원) 대비 23.5%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기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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