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종전에도 물가안정 더딜 것…금리 추세하락 판단 어려워"

26.06.19.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가 진행되면서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은 더딜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종전 양해각서(MOU) 소식 이후 금리 안정세가 나타났지만 추세 하락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19일 신한투자증권은 '유가 하락에도 불편할 물가'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란 합의에 따라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며 국제유가가 속락했다"면서도 "점진적인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면 3분기 이후 핵심 물가 안정이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생각보다 위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지적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가 나타난 이후 통화 긴축 경계를 심화시킨 핵심 요인은 물가에서 성장으로 바뀌었다"면서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수요가 제약됐던 부분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도 수요 회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낙수효과 역시 물가에 악재라고 봤다.

자산가격이 전례 없이 확대되며 고소득층의 소비가 이미 상당히 강력하고 중저소득층의 부족한 소비 여력은 정부가 대규모 초과세수를 활용해 보강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3분기부터는 소비자물가(CPI) 숫자 자체보다는 2차 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물가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점진적인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면 3분기 이후 핵심물가 안정이 더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유가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시차를 두고 고유가 파급효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휘발유 가격 상한제를 포함해 정부 정책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제어했던 만큼 기업들의 비용 전가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석유류와 서비스 내 유류할증료 등 직접충격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3분기부터는 공업제품, 여타 운송서비스 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

jhkim7@yna.co.kr

김정현

김정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