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반복하는 불안한 코스피…건강하다고 할 수 없어"
"1,500원대 고환율 사실상 고착화…경제정책 기조 전환하라"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9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코스피가 사상 최초 9,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코스피 지수가 기쁨보다는 박탈감을 안겨주는 숫자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도 코스피 9,000 돌파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국정의 무한한 책임을 진 대통령과 정부는 코스피 9,000에 도취하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8일) 코스피가 올랐지만 정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9개에 불과했고 보합은 17개, 떨어진 종목은 791개였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쏠림 현상과 업종 간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들어 어제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26번이나 발동되었다고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연간 발동 횟수와 동일한 수치를 반년 만에 기록한 것"이라며 "이렇게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시장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지수를 밀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 역시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심각하게 봐야 할 문제는 뉴노멀이 된 고환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1,530원대를 돌파한 1,536원에 마감했다. 1,500원대 고환율이 사실상 고착화되는 국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한두 달 안에 1,400원 정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예측은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고환율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과연 근거와 정보에 입각한 올바른 판단으로 볼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정 원내대표는 "환율은 세계가 그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를 보여주는 미래 전망 지표이자 한 나라 경제 전반의 총체적 평가 지표"라며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결국 세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수치에 도취되지 말고 우리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동산, 세제, 노동 등 경제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2020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는 검찰이 반드시 상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미 정권의 외압으로 축소 된 재판을 상고마저 포기한다면 검찰은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국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증거도 없이 망자의 명예, 대한민국 공무원의 명예를 짓밟아버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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