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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회담 불발에 기관 차익실현…코스피 8,900대로 급반락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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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5%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취소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하락 폭이 5%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는 오후 2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13.01포인트(1.25%) 하락한 8,950.83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은 49.10포인트(4.91%) 내린 951.83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2.48% 상승한 9,288.89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이 급등한 영향을 받아 신고점으로 개장했다.

오전장에서 상승 폭은 3%를 넘기며 9,385.59에 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최근 종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인 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JD 벤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과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도 회담 취소 소식을 확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기관 중심으로 차익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피는 1% 넘게 반락하며 9,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수급상 연기금과 사모펀드 매도세가 강했다. 연기금은 현재 코스피를 3천899억 원, 사모펀드는 3천652억 원 팔았다.

코스닥 시장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장 대비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한때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중재국 파키스탄이 돌연 스위스행 방문을 취소한 이후 스위스가 관련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자, 미국 시간외선물이 본격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는 절대수익형 펀드 중심으로 사모펀드 등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좌)와 코스닥(우) 장중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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