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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떠난 민병철, '아르테미스파트너스'로 새출발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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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민병철 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 총괄대표가 최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아르테미스파트너스'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섰다. 약 20년 가까이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가 새로운 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향후 펀드레이징과 투자 전략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달 초 아르테미스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향후 사업 방향과 인력 구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대표적인 '2세대 어피니티맨'으로 꼽힌다. 그는 2007년 어피니티에 합류한 이후 약 19년간 재직하며 한국 투자 업무를 이끌었다. 2018년 파트너로 승진한 데 이어 2023년 한국총괄대표 자리에 오르며 서울 오피스를 책임졌다.

어피니티 합류 이전에는 투자은행과 컨설팅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국 뉴욕 소재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자문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골드만삭스 글로벌투자리서치 부문에서 자동차·철강·조선 산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어피니티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창업 멤버인 박영택 회장과 이철주 부회장, 이상훈 전 한국 총괄대표 등이 잇따라 물러난 뒤 한국 조직을 이끌며 '어피니티 2.0' 체제를 구축했다. 장기 보유 자산의 회수와 신규 투자 발굴, 기관투자가(LP) 관리 등을 총괄하며 조직 안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직 기간 동안 교보생명, 카카오, 현대카드, 버거킹코리아, 요기요, SK렌터카 등 주요 딜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롯데렌탈 인수 거래를 주도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들어 어피니티와 결별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회사를 떠났으며, 퇴임 배경을 놓고 회사 측과 시각차를 보인다. 어피니티는 내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성 조치였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이에 이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민 전 대표가 오랜 기간 축적한 투자 네트워크와 딜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독자적인 PEF 하우스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PEF 시장이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전문 운용역 출신들이 독립계 하우스를 설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아르테미스파트너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민병철 아르테미스파트너스 대표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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