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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이라는데"…증권가, 현대차 목표주가 연달아 상향

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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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로 전기차 캐즘 상쇄…보스턴 다이내믹스 가치 반영

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기념해 아틀라스의 축구 도전기 담은 캠페인 공개

[출처: 현대자동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내수 시장의 가파른 하락세와 글로벌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증권가는 도리어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최고 100만원까지 높여 잡으며 강력한 미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HEV)에 기반한 캐즘 효과 상쇄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2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이달에만 국내 증권사 6곳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다올투자증권으로 기존 7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조정했다. DB증권과 흥국증권은 90만원을 제안했다.

나머지 세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70만원대 안팎으로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77만원, 한화투자증권은 76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69만원으로 조정했다.

최근 현대차 판매 실적이 지표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 판매는 32만5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업일수 감소와 부품 수급 차질이 겹쳐 23.1% 줄어든 4만5천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4.6% 하락한 28만대다.

현대자동차 주가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111]

증권사들은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했지만,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유연하게 극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5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EV) 판매는 전년보다 25%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는 4.4% 증가했다.

마건우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주력 제품인 투싼 신차 출시와 통합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를 탑재한 그랜저 부분 변경 모델을 통해 판매량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운 피지컬 AI 기술력도 주가를 견인할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그룹 내 자동차 공장, 물류, 부품 제조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2만5천대 이상의 자체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에 더해 오는 8월 가동 예정인 미국 로봇 훈련기지센터(RMAC)가 단순한 연구 시설을 넘어 제조 공정의 물리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을 배포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남주신 D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장기 가치는 휴머노이드 판매량보다 제조 AI 운영체계 구축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개별 로봇 성능보다 대규모 플릿을 운영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역량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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