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피 못 따라가는 코스닥…이익도 수급도 코스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빠르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에서는 재차 고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의심을 멈춰라"라며 이익과 수급이 동시에 확인되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접근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체 믿어라…"차익실현, 업사이드 리스크 너무 커"
21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장중 289만1천원과 37만4천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SK하이닉스는 전 영업일 대비 2.94% 오른 276만4천원, 삼성전자는 2.34% 내린 35만4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고점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차익실현, 그만해도 된다"고 판단한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의 95%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다음달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마이크론 대비 여전히 싸다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졌다.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에 더해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의 회동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SK하이닉스 강세를 야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동평균선 대비 괴리율이 커졌고 지난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71.98로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조정은 가능하겠으나 '추세적 훼손'은 아니다"라며 "지나친 공포 조장에 집중하며 반도체를 차익 실현했다면, 업사이드 리스크가 너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새벽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 확인 후 반도체 이익추정치가 재차 상향될 수 있다"며 "2분기 실적시즌으로 연결될 현재, 미리 주가 상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 떠나가는 코스닥…코스피 대비 열위 계속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열위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15.5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 코스닥은 2.69% 하락하는 등 반등 강도가 제한적이다.
코스닥의 장기 순매수 주체였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탓이다. 개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를 100조원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은 4조원 순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빼앗긴 수급 복귀를 위해서는 현재의 대형주 랠리가 끝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호수출·호실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스닥 순환매가 어려운 이유"라고 우려했다.
반도체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은 이익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기도 하다.
코스피의 2026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18일 기준 727조원으로, 코스닥 10조원보다 73배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들어서도 코스피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되는 와중에 코스닥은 지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문제는 두 지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고려했을 때 이익수정비율 갭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할인율 상승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