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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금융 사회공헌 현장조사…내달 초 하나금융 마무리

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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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한 현장 조사에 돌입한다.

우리금융과 KB금융에 이어 세 번째 타자로 신한금융을 낙점했다. 이후 하나금융까지 실태 파악에 나서 다음 달 초 4대 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조사팀을 보내 최근 수년간의 사회공헌 활동 및 광고 집행 내역 등을 들여다본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사회공헌 관련 현황 전반을 파악하고 광고 선전비와 기부금 등의 분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매년 집계해 공시하는 사회공헌 활동 금액에 광고비 등 일부 무관한 항목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의 공공성과 포용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하에서 자칫 실적 부풀리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지적이 나왔던 만큼 당국 차원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은행연합회가 발간하는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 총금액은 2조1천560억원으로 전년(1조8천934억원) 대비 2천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21년(1조617억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잠시 뒷걸음질 쳤다 4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다만 실제로 심각한 문제점이 포착된 건 아니다. 이 때문에 검사보다 수위가 낮은 현장 조사로 방향을 잡았다. 조사 분위기도 자료 요청과 제출이 원만히 진행되는 등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시 감시 차원에서 모니터링하려는 것"이라며 "자료만 받아선 한계가 있으니 직접 현장에 나가 실무자 면담 등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타자는 우리금융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영업일 동안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후 곧바로 KB금융과 KB국민은행을 살펴봤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이었다. 19일엔 현장 조사 없이 내부적으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다음 일정을 짰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에 대한 조사도 4영업일 안팎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마지막으로 하나금융과 하나은행까지 살펴보면 7월 초에 4대 금융지주와 은행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난다.

앞서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 착수하며 시간을 끌지 않고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금융권에선 금감원의 이번 조사에 대해 여전히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사회공헌 활동과 광고비 집행 내역을 들여다본 전례가 없는 데다, 세법상 광고 선전비 등은 기부금으로 분류가 불가능해 편법이 발생할 수 없다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의 사회공헌이나 광고비 집행 내역이 금감원의 조사 영역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다들 갸우뚱해 하는 상황"이라며 "집행 절차 등 현황 파악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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