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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유럽으로 '전진'…中 반사이익 노린다

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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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본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내 타이어 3사가 유럽 내 생산·물류 능력을 확대하면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산 타이어가 유럽 내에서 밀려나면서 생긴 '빈틈'을 적극 노리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002350]는 최근 체코 자테츠 소재 유럽 공장 내 완제품 자동화 창고를 증설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증설한 새 창고는 연면적 7천104㎡, 높이 51m 규모의 자동화 물류시설이다. 이에 타이어 보관 능력이 기존 약 53만 개에서 약 83만 개로 약 57% 늘어났다.

이는 넥센타이어가 유럽 공장 생산량을 늘리는 데에 발맞춰 물류 역량을 확대한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2019년 유럽공장 1단계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24년 2단계 증설을 거쳐 생산량을 지속 확대해 현재 연간 약 1천만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2007년부터 가동 중인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현지 생산 체제가 일찌감치 구축한 상태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3사 중 유럽 생산 체제가 가장 잘 갖춰져 있다. 헝가리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1천700만본대에 달한다. 이에 더해 헝가리 공장에선 트럭, 버스 타이어 생산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073240]는 연간 600만본 생산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짓고 있는데, 2028년 가동이 목표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유럽 판매 물량의 상당 부분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폴란드 공장을 통해 생산 거점을 유럽 내로 옮긴다는 의미가 크다.

이처럼 타이어 3사가 유럽 현지 생산 거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유럽 시장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역내 생산 체제와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현지 업체에게는 최대 50%대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가 적용됐다.

저가 중국산 타이어가 유럽 시장에서 사실상 밀려나면서 'K-타이어'가 파고들 여력이 생긴 셈이다. 동시에 한국 타이어 기업 역시 중국 공장 생산분의 유럽 수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럽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의 공략 속도는 기업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유럽 내 생산 능력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확보했는지에 따라 관세 부담과 대응 여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율을 보면 기업별 유불리가 드러난다. 중국 생산 물량의 유럽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타이어는 3.4% 수준의 관세율을 적용받은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는 29.9%의 관세율이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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