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소프트뱅크 옵션 타이머 가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차그룹이 첨단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지분 100%를 확보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와의 주주간 계약을 통해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출처: 현대차그룹]
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BD 지분 9.65%에 대한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 기간이 이날부터 개시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기한 내에 주식을 팔겠다고 요구하면 현대차그룹은 이를 모두 받아줘야 한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현대차그룹이 잔여 주식을 사 올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권리를 쥐고 있다. 사실상 지분 전량 인수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총인수 금액은 3억2천500만달러(약 5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그룹주 전반의 주가를 한 단계 끌어올릴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지컬 AI(인공지능)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속에 현재 BD의 기업 가치는 3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인수를 마무리할 당시 몸값이었던 11억달러(약 1조2천억원가량)와 비교하면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단 5천억원 안팎의 잔여 실탄으로 30조원 가치의 고부가가치 미래 자산을 온전히 독점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산업 현장 실전 투입이 가까워지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BD의 첨단 로봇 기술이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라인과 완성차 제조 공장에 본격적으로 이식되면 대대적인 생산성 혁신이 가능해진다.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가 본격화될 경우, 그룹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하며 투자 매력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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