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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이번주 홍콩行…미래에셋 '글로벌 3.0' 승부수 띄운다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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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이번주 홍콩을 찾아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출장은 단순한 현지 행사 참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이 최근 홍콩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리테일 사업 인가를 획득한 것을 기반으로 박 회장이 구상해온 '글로벌 3.0' 전략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일정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는 26일께 열리는 홍콩 현지법인의 MTS 출시 행사에 맞춰 홍콩과 중국 선전을 방문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미팅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홍콩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통합 MTS를 선보였다.

홍콩 투자자의 한국 주식 투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MTS 출시를 미래에셋이 추진 중인 '미래에셋 3.0' 전략의 첫 실험 무대로 보고 있다.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의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자산과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 자산을 결합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이자 중국과 글로벌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미래에셋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박 회장의 중국 선전 방문도 주목된다.

선전은 중국 기술혁신 산업의 중심지이자 미래에셋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대표적 지역이다.

박 회장은 과거부터 미국과 중국, 인도를 미래에셋 글로벌 전략의 3대 축으로 제시해 왔다.

미래에셋은 중국 시장에서 벤처투자와 사모투자,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BYD를 비롯한 중국 혁신기업 생태계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AI와 전기차, 로봇,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국 산업구조 변화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선전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BYD와 DJI, 화웨이 공급망 기업들이 밀집한 첨단산업 중심지다.

미래에셋 내부에서는 심천을 중국 혁신기업 발굴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홍콩·선전 방문이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박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그룹의 GSO(글로벌전략가)로 활동해온 박 회장은 지난해 미래에셋 홍콩법인 회장직에 복귀한 이후, 미국·중국·인도를 축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해 왔다.

특히 홍콩법인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총괄하는 미래에셋의 아시아 전략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이번 홍콩·중국 출장은 박 회장이 전통 금융회사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직접 주도하고 나섰다는 의미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홍콩 MTS 출시는 미래에셋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디지털자산 리테일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박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는 것은 글로벌 사업의 무게중심이 여전히 해외에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내다봤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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