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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 '빚'에 의존 시작한 AI 기술주에 위험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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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대규모 투자를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서는 인공지능(AI) 기업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은 금리 조정과 관련해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란 전쟁 중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도 금리 인하 쪽에 기울어 있었지만, 워시 의장은 다르다는 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시는 말을 아끼고, 오래된 연준의 관행을 검토하고, 근시일 내에는 연준의 독립성을 옹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모든 점은 인플레이션에 대항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풀이했다.

최근 대형 기술 기업은 AI의 광범위한 도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빚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대부분 내부 자금에서 충당한 것과 다른 양상이다.

기술 기업은 파월 의장이 이끌던 연준이 기꺼이 유동성을 푼 시기에는 손쉽게 자금을 조달했지만, 워시 의장 재임하에서는 조달 비용의 증가로 뒤바뀐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AI 관련 기업이 올해 들어 발행한 채권은 1천4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발행된 투자등급 채권의 49%에 이른다.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AI 관련 기업은 210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찍어, 동일 등급 전체 발행량의 38%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큰 발행기업은 알파벳이다. 알파벳은 최근 10년 내 기술 기업 중 처음으로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으며 2월에만 미 달러뿐 아니라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까지 포함한 총 31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AI 투자 붐이 자본이 전체 금융 시스템에 배분되는 방식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알파벳 외에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도 올해 자본 지출에 7천250억 달러를 쓸 계획이며 이는 작년의 사상 최대치 4천100억 달러를 77%나 웃돈 수치다.

총 다섯 곳의 하이퍼 스케일러는 2030년까지 2조 달러를 지출할 계획인데, 이는 워시가 이끄는 연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금리 부담을 안고서라도 새로운 부채를 쌓아야 할 필요성을 잘 설명해 준다.

특히 메타는 2023년에 360억 달러로 올랐던 부채 부담이 1분기 말에만 860억 달러로 급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말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며 이는 AI 기술기업에 비용 부담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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