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 등 중동발 위험선호 재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커스터디 매수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10원 넘게 급등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대비 10.40원 상승한 1,53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커스터디 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61엔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오전 11시 2분경 1,537.7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0원 이상 급등장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의 실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적극적인 대응 신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겠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 외환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을 위한 메커니즘 마련에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서울환시는 이를 위험선호 재료로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못하면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올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오전 중 상승 반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5천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메커니즘 마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일부 밀리기도 헀으나 달러-원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며 "오히려 커스터디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환율 상승에 일본 외환당국 개입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라며 "달러-원의 경우에도 실제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수준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 나설 가능성을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위나 아래 방향을 시도하기 어려운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은 협상을 이어가는 듯하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군사 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지정학적 상황도 혼재돼 있다"며 "참가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올라간 6.8150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오른 161.533엔, 유로-달러 환율은 0.10% 하락한 1.14623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52% 오른 100엔당 951.68원, 위안-원 환율은 0.83% 오른 226.96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17% 하락한 6.773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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