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당이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선거운동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상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이 선거운동을 직접 할 수 없다"며 "정부가 국정을 잘해 지지율을 만들면 선거 기간에 이어달리기하듯 당에 넘기고, 당은 선거 결과를 만들어 다시 정부에 넘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여 동안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국정 지지율을 이끌어온 측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에는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함께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지지율 하락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선거 결과가 당과 정부 지지율을 동반해서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당 지지율 하락이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결국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전보다 더 넓고 깊게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역할"이라며 "당정이 완벽하게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방선거 이후 당내 계파 갈등과 전당대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당정 간 균열보다 국정 운영 성과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와대 역시 국정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천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5%포인트 상승한 49.7%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같은 기관이 18~19일 전국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1%, 국민의힘이 42.3%를 기록하며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있다. 2026.6.22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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