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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자닉스' 말고 '닉스삼전'…1년반 만에 주가 16배 폭등한 하이닉스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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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증시를 지탱하던 '전자·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식이 깨지고 '닉스·삼전' 시대가 막을 올렸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초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가운데, 중장기 실적 전망치와 주가 누적 상승률 모두 삼성전자를 압도하며 대장주 굳히기에 돌입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삼성전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한국통신(KT), 한국전력 등과 대장주 자리를 다투다 2000년 11월 이후 26년간 확고한 1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날 26년 만에 처음으로 대장주 순위가 역전됐다.

지난해 초 17만1천200원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9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반 만에 1,590% 폭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5만3천400원에서 35만3천원으로 561%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격차다. 약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16배 넘게 팽창한 셈이다.

주가 궤적의 엇갈림은 중장기 실적 전망(컨센서스)의 가파른 우상향 격차에서 기인한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3개월 전 대비 38.5% 급증하며 삼성전자의 증가율(34.24%)을 따돌렸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매출 전망치 증가율은 125.07%에 달해 삼성전자(73.99%)와의 격차를 확연히 벌렸다. 1년 전 대비로는 SK하이닉스가 239.82% 폭증한 반면, 삼성전자는 108.43% 증가에 그치며 두 배 이상의 체급 차이를 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평균 회귀보다는 모멘텀에 탑승하는 것이 낫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상승 여력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적색), 삼성전자(청색) 주가 등락률 비교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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