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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美 무인수상정 기업 '사로닉' 시리즈D 참여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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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美 군사 구출 작전서 역량 입증"…기업가치 14조 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IMM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자율 무인수상정(USV·Unmanned Surface Vessel) 전문 기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의 시리즈D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총 17억 5천만 달러 규모로 조성됐다. 사로닉은 약 92억5천만 달러, 한화 약 1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가 주도했다. 기존 주주인 8VC,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2022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설립된 사로닉은 자율 무인수상정의 설계,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대량 생산 체계까지 수직 통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의 해양 자율시스템 기업이다.

24피트급 무인수상정 '코세어(Corsair)'부터 180피트급 중형 무인수상정 '마러더(Marauder)'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사로닉은 지난해 미국 정부와 약 3억9천만 달러, 한화 약 5천900억 원 규모의 무인수상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자사의 코세어를 미 해군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자율 항해와 위치 탐색 기능을 갖춘 코세어는 최근 오만 인근 해상에 추락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 2명을 구조하는 작전에 투입되며 실전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이 사례는 미 해군이 무인수상정을 활용한 해상 인명 구조를 공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군사 구출 작전에선 소수의 인명을 구출하기 위해 추가 인명 손실을 피할 수 없는데, 인적 손실 없이 진행된 것 자체가 혁신"이라며 "사로닉의 무인수상정이 플랫폼 역할을 하는 만큼, 범용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전환, 미·중 전략 경쟁 및 미 해군력 재건 수요에 따른 방산 혁신 사이클이 교차하는 지점에 주목해 왔다.

특히 스페이스X(SpaceX), 팔란티어(Palantir) 등 기업가치가 이미 크게 상승한 선도 기업의 뒤를 이을 다음 주자를 선별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 결과 해양 자율시스템이라는 차별화된 영역에서 기술력과 양산 능력, 정부 수주 실적을 모두 입증한 사로닉을 최적의 투자 대상으로 낙점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IMM 인베스트먼트가 해외 거점과 미국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해 온 글로벌 딜 소싱 네트워크를 통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외부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적인 미국 최상위 딜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로 연결한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 딜은 IMM인베스트먼트의 미국 벤처투자 파트너인 에릭 잭슨(Eric M. Jackson)을 통해 발굴됐다. 에릭 잭슨은 페이팔(PayPal) 초기 핵심 인력으로 이른바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의 일원이며, 실리콘밸리 창업자·투자자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팔란티어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차세대 듀얼유스 테크 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사로닉은 자율 무인수상정이라는 명확한 영역에서 기술력, 생산 역량,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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