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상장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21일(현지시간) 조언했다.
매체는 '클로드' 사용 증가에 맞춰 앤트로픽의 컴퓨팅 용량 확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지난 2023년부터 앤트로픽과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온 아마존(NAS:AMZN)에 주목했다.
앤트로픽은 100만개가 넘는 아마존 '트레이니움2' 칩을 사용해 클로드를 학습시키고 구동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 동안 아마존웹서비스(AWS)에 1천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는데 이는 최근 12개월 AWS 매출의 약 4분의 3에 해당한다. 1분기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한 376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는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성장에 투자하기에 가장 유망한 초대형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 투자처로 알파벳(NAS:GOOGL)을 지목했다.
지난 2025년 10월 앤트로픽은 최대 100만개의 알파벳 텐서처리장치(TPU)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TPU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범용 칩과 비교해 일부 AI 작업에선 가성비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매체는 "구글 클라우드와 TPU에 대한 수요는 알파벳이 여전히 견실한 장기 투자처인 이유를 보여준다"며 "알파벳은 AI 기술의 수익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제하고 있고 2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 7개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 보유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아마존과 알파벳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서버 간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막대한 양의 칩과 네트워킹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브로드컴(NAS:AVGO) 역시 앤트로픽의 컴퓨팅 확장 계획에서 중요한 공급업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AI 칩 매출이 2027회계연도에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12개월 총매출 750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최근 분기 브로드컴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AI 칩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체는 "브로드컴은 강한 매출 성장과 뛰어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투자자들에게 탁월한 수익률을 안겨 왔다"고 전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NAS:NVDA) 또한 투자 대안으로 꼽았다.
앤트로픽이 아마존과 알파벳의 맞춤형 칩과 함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했다.
매체는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의 본격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엔비디아의 연례 출시 주기와 연산 맞춤화용 소프트웨어 도구인 '쿠다'는 경쟁우위의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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