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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SK하이닉스, 26년 '삼성 천하' 깼다…코스피 종가 최고치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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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새 대장주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5년 7개월 만에 증시 대장주 지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시가총액 서열에서 역사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난 것이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상승한 9,114.55에 마감했다. 1.08%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8,900.68까지 밀리며 8,800선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는데, 장중 한때 9,253까지 올랐다.

개인과 기관의 '사자'가 강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1천억원, 3천100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 홀로 2조5천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이날 역사적인 변곡점을 맞았다. SK하이닉스가 5.61% 급등하며 시가총액 2천80조원으로 대장주 지위에 올라선 것이다. 약보합으로 마감한 삼성전자의 종가 기준 시총은 2천66조원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 이후로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 없었다.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를 또다른 반도체주 SK하이닉스가 끌어내린 셈이다.

그밖에 SK하이닉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스퀘어도 10.67%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주당 가격이 비싼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SK스퀘어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도 5.8%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1.85%)와 현대차(-5.22%), 삼성생명(-9.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힘찬 출발과 달리 장 마감 즈음해선 약발을 받지 못했다. 지수는 0.19% 상승한 968.4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100억원, 1천500억원 매수 우위이고 개인만 4천60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시총 상위 3개 종목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원익IPS와 파두는 각각 10%, 14%대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 시총 역전 현상을 두고 증권가는 여러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상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비싼 상황인데, 시총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강세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 과열 신호 중 하나로 보여진다"며 "2분기 정점 통과로 주가 상승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경우 다른 업종으로의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가 SK하이닉스를 추격한다면 추가 상승을 위한 시그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이익 규모와 증가율 전망치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크고 높다"며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속도가 SK하이닉스보다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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