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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 기준 불만" 우리금융, 동양생명 주식교환 주주설득 '총력'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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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이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서 22일 주주들과의 두 번째 소통 자리를 마련해 설득에 나섰다.

주주들은 우리금융과 동양생명이 적정 가치를 산출하지 않았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회사측은 완전 자회사 이후 추가 효과를 강조하며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녕 동양생명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간담회에서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면 그룹의 자본력과 고객 기반, 영업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CSO는 "완전자회사 체제에선 의사결정을 일원화할 수 있고 지주 중심의 자본관리, 재무안정성 제고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1차 간담회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궁금증에 대해 충실히 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부 주주의 경우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우리금융이 2년 전 동양생명을 인수할 때와 가격이 다르다는 점, 교환 비율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산정해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주주는 "결국 동양생명이 거래를 지속하면 공정한 가치로 갈 텐데, 등락이 있는 주가를 두고 일부 시점을 잘라 교환가치를 산정해 주식을 폐지하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대주주 지분 인수 거래와 이번 주식 교환은 거래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주주 지분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전략적 가치가 반영됐지만 주식교환은 이미 동양생명의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진되는 거래로, 자본시장법 상 기준시가 방식으로 교환가액이 산정됐다는 것이다.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주식 교환 발표에 맞춰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서 동양생명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주식교환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주 배정 후 처분, 직접 처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며 "소각하지 않고 우리금융 신주가 배정되면 주식 교환 후 신주 발행 규모와 희석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소각했다"고 답했다.

주주들은 포괄적 주식교환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들에 대해서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주주는 "내 재산을 할인해서 가져가거나, 다른 재산이랑 바꾸라는 두 조건만 제시하고 결정하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주는 "동양생명 주식이 할인돼서 교환되는 것인데 동양생명 임원진이 주주가 아니라 우리금융 입장에서 말을 하느냐"며 토로하기도 했다.

일부 주주는 우리금융의 주주가 되면 발생할 장점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측은 "금융지주 중 비과세 배당을 가장 먼저 했고 밸류업 1호 공시를 하기도 하는 등 주주환원에 힘쓰고 있다"며 "다른 금융지주와 갭은 아직 있지만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고 점차 줄어가면 혜택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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