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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삼 "반도체 호황 길어지면 중립금리 상단 3.25%까지 높아질 수도"

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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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말 경제전망 상향 가능성 매우 높아"

"기준금리 2차례 인상으로는 주식시장에 부담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3년 이상 길어진다면 한국은행 중립금리의 상단이 3.2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채권포럼에서 현재 중립금리 상단이 3% 정도로 평가되지만 내년 성장률이 2% 중반으로 높아진다고 하면 상단이 3.25%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통상 2년 이상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3년까지 길어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높은 성장률이 이어짐에 따라 중립금리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는 3.25%까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가는 건 디폴트라인 정도로 생각하고 대응하는 게 맞다"면서 "내년도가 2% 중반 성장률 넘는다고 할때는 3.5%가 긴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아울러 한국은행이 오는 8월 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전망치는 2.8%에서 많게는 3%, 내년에는 2.3%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6%, 2.1%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는 올해 2차례, 내년 1~2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차례 인상하더라도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두 번 정도 금리 올리는 건 주식시장에 아무 데미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올려봐야 중립금리 상단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가 감내가능한 수준의 긴축"이라면서 이보다 금리가 더 인상됐을 때는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우리나라 내년 예산안이 발표되는 8월말, 9월 초까지는 채권시장에서 국내적으로 '롱재료'를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초과세수 가운데 약 20조원 정도가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이는 세제잉여금이 약 50~60조가량 된다고 했을 때 약 3분의1이 부채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재정 10조당 금리의 민감도는 약 1bp 정도"라면서 "20조 정도를 순부채량을 줄이는데 써준다고 하면 20bp 정도 잡아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월 '반도체가 죽어야 채권이 산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는 윤 연구원은 "DDR5 현물가격과 국고 10년 금리의 상관계수가 0.9"라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세의 기울기나 속도가 둔화돼야 채권시장도 안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 투자가 언제 둔화할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그 선두에 있는 메타와 그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인프라 투자가 둔화하는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반도체에 대한 오버부킹이나 수요가 다소 둔화해지는 시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하이퍼 스케일러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현물가격도 작년 기울기만큼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연구원은 이란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연말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고, 실질 임금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꼽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연합인포맥스 촬영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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