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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주가 상승에 6월 소비심리 2개월째↑…1년 기대인플레는 유지

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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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내 경제 주체들의 소비 심리가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6.6으로, 전월 106.1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4월 중동 전쟁 여파로 7.8p 급락하며 장기평균인 100을 밑돈 이후 5월 급반등하며 장기평균을 웃돈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경기 저하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낙관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종합한 심리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2003년 1월~2024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생활형편지수가 94로 1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p 오른 86을 나타냈으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주가 상승 영향을 반영했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한은은 이에 "중동전쟁 종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상승세, 높아진 주가수준에 대한 우려 등이 심리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12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p 급등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9년 6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 팀장은 "금리수준전망CSI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큰 폭 올랐다"며 "중동전쟁 여파로 고물가,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수차례 시사한 점이 소비자의 정책 기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직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2021년 8월 당시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CSI는 서울 및 경기지역 중심의 아파트 매매·전셋값의 상승폭 확대로 전월 대비 8p 올랐다.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0.1%p 상승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 팀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대되고 고환율이 이어지는 등 상방 요인이 있었지만 중동전쟁 종전 기대와 통화긴축 예상도 함께 작용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소비심리의 경우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했지만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망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될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글로벌 IT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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