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성장전략 조직 신설
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수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으로 꿈의 직장이 된 SK하이닉스가 성장전략을 짜는 조직을 신설한 뒤 경력자를 채용 중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을 이해하는 투자은행(IB)·사모펀드(PE)·벤처캐피탈(VC)·리서치하우스 출신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4월 성장전략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AI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설계하고, 새로운 사업 및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조직이다. 산업·기술·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경영진의 핵심적인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몇 달 전에 신설한 부서로, 현재는 내부 직원들로 구성됐다. 경력사원 채용 절차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성장전략 조직은 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인재를 구하고 있다. 반도체·AI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력과 전략적 관점에서의 사업성 분석력 등을 갖춘 경험자를 찾는다. 특히 투자와 신사업을 검토·분석한 경험을 갖춘 컨설팅업체·IB·PE·VC 출신을 우대한다. 전후방 산업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증권사 리서치 애널리스트 경력자도 SK하이닉스가 선호하는 인재다.
메모리 초호황을 누리는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 성장전략을 짤 '브레인'을 꾸준히 영입해왔다. 박석중 SK경영경제연구소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투자전략을 총괄하던 박석중 애널리스트를 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장으로 앉혔다. 박석중 소장은 중국 푸단대학교에서 세계경제학을 공부한 글로벌 인재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 법인 등을 거쳐 여러 차례 베스트 에널리스트에 오른 투자전략 전문가다.
박 소장 영입 뒤 SK그룹은 SK텔레콤[017670] 산하였던 SK경영경제연구소를 SK하이닉스 밑으로 배치했다. 이에 SK경영경제연구소는 종로 사무실을 떠나 금융가인 여의도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조직과 금융권 출신 인재가 모이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가 계속해서 금융시장 인재를 영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재무라인에서 외환과 투자자관계(IR) 쪽 업무 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안다"며 "대규모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채권 전문가도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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