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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AI 지분 9% 넘게 확보…1대 주주 수은 "여건 변화 시 정부와 협의"

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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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자주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수출입은행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화 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의 지분을 9% 넘게 확보하면서 항공 방위산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이에 대해 KAI의 1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은 현재로서는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면서도 여건이 변화할 경우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 그룹은 최근 공시를 통해 KAI의 주식 880만8천943주를 보유해 KAI의 지분 9.0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5%, 한화시스템[272210] 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 등 관계사들이 KAI의 주식을 나눠서 갖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로 한화는 국민연금공단(8.12%)의 지분 비율을 넘었고,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연말까지 KAI 지분 매수에 5천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집행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은 9.97%까지 확대하고, 관계사 지분을 모두 더할 경우 지분은 12.51%까지 커질 수 있다.

다만 KAI의 1대 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한화의 최종 인수 여부를 위해서는 수은과 정부의 의중이 중요하다.

수은은 이에 대해 최근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현재 별도로 KAI 지분 매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KAI의 지분 처리 등과 관련하여 정부와 협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수은은 다만 향후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수은은 "향후 대내외 여건이 변화하면 필요시 KAI의 경영전략, 시장 여건 등을 검토하여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지상과 해양 방산 사업을 보유한 한화 그룹이 있어 KAI 인수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 사업까지 영위하려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화는 KAI 이외에도 지난 2021년 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099320]를 인수했고, 현재 최대 주주로 33.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AI에 대한 경영 참여 의지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초 지분 확대 사실을 공시하며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등급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면서 "이번 S&P 신용등급 획득을 바탕으로 방산·우주·항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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